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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조현병의 조기 징후[양용준 정신과 의사의 인터뷰]
조현병은 일부 사람만의 병이 아닙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환경 변화로 인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뇌 질환입니다.특히 초기에 나타나는 언어 변화, 혼잣말, 피해 망상, 감정 둔화, 수면 장애 등은 본인보다 주변 사람이 먼저 알아차릴 수 있는 신호입니다.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합니다.1. 조현병, 낯설지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병 조현병은 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조현병(調絃病)’이라 부릅니다.악기의 줄이 조율되지 않으면 음이 어긋나듯, 생각과 감정, 행동의 조화가 흐트러진 상태를 의미합니다.이 병은 유전이나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도파민)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생물학적 질환입니다.유병률은 약 1%로, 100명 중 한 명꼴로 나타..
2025.10.06 -
변비와 잠꼬대, 파킨슨병의 숨은 전조증상 두 가지 [박충근 의사]
나이가 들면 누구나 배변이 느려지고, 잠버릇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가톨릭의대 신경외과 명예교수 박충근 의사는 “변비와 수면 중 소리 지르는 행동은 파킨슨병의 숨은 전조증상”이라며,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을 통해 이를 강조했습니다.그는 외과의사로서 수천 명의 환자를 진단했지만, 정작 자신의 병을 받아들이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고백했습니다. 초기 증상을 노화나 단순 피로로 여겨 넘긴 것이 가장 큰 실수였다고 합니다. 1. 전조증상 첫번째, 변비파킨슨병 환자의 60~70%는 진단 전부터 만성 변비를 겪습니다.도파민이 줄어들면 장운동이 둔해지고, 배변을 유도하는 신경 신호가 약해집니다. 박충근 교수는 학회 출장 중 일주일 넘게 ..
2025.10.06 -
학폭 맞았다고 갚아주면 유죄[법이 허용하는 부모의 대응법]
아이를 키우다 보면, 세상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바로 내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맞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가슴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억울하고, 분노가 치밀죠.“나라도 가서 혼 좀 내줘야 하나?” “너도 그냥 한 대 때려!”이런 말이 입까지 올라옵니다… 그런데 그걸 "우리 애 때린 놈 좀 너가 때려줄래?"는 부모를 법정에 세울 수도 있습니다.1. ‘맞았다고 갚아주는 것’에 한계많은 부모들이 오해합니다.“우리 아이가 먼저 맞았는데, 그럼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거냐?”하지만 법은 단호합니다.보복 폭력은 정당방위가 아닙니다. 정당방위는 ‘즉각적인 위협’이 있을 때만 인정됩니다 정당방위는 현재 진행 중인 침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행위일 때만 인정됩니다.폭행이 끝난 뒤, 나중에 복수하거..
2025.10.05 -
이정재, 한국 최초 '찰리 채플린 어워드' 수상, 역대 수상자와 수상업적 알아보기
1. 이정재, 한국 최초 '찰리 채플린 어워드' 수상…어떤 상이길래? 찰리 채플린 어워드는! 1972년, 찰리 채플린이 미국에서 추방당했다가 20년 만에 귀국했을 때 링컨센터가 특별 상을 수여한 것이 시작이었어요.이후 매년 영화계의 거장을 선정해 수여하게 됐고,→ 로버트 드니로, 알 파치노, 톰 행크스, 모건 프리먼, 마틴 스코세이지 같은 전설들이 이 상을 받았죠.2018년에는 아시아 부문이 따로 생겨, 아시아 영화인의 공로를 조명하기 시작했어요.2. 이정재 수상 이유는 여기에 딱 맞습니다연기뿐 아니라 감독으로도 활동: ‘헌트’를 통해 감독 데뷔 → 사회적 주제를 담아냄.'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대중과 연결: 격차, 생존, 권력 등 채플린이 다뤘던 주제를 현대적으로 표현.글로벌한 영향력: 한국 콘..
2025.10.05 -
[치매가 의심될 때 눈치채는 체크리스트]가족이 먼저 눈치챌 수 있는 치매 신호들
치매는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하지만, 가족이 일상에서 먼저 이상 신호를 알아채는 것이 조기 발견의 중요한 열쇠입니다. 아래 내용을 통해 일상에서 나타나는 초기 치매의 단서를 파악해보시기 바랍니다. 1.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상황 건망증 치매 “어제 병원 다녀왔잖아” 힌트를 주면 기억해 냄, "앗"병원에 간 사실을 잊음"단어 생각이 안나"대화나 행동은 자연스럽고 일관됨단어 선택이 어눌해지고 대화 중 흐름이 자주 끊기며 낯선 행동을 반복함"약먹어야지""약을 먹었나? 안먹었나?""무슨 약?"과 같은 반응밥을 두 번 지어놓거나 반찬을 냉장고 아닌 찬장에 넣는 실수가 잦음"아...요즘 왜이러지?"인과관계 인지하지 못함 가족이 지적하면“내가 요즘 왜 이렇게 깜빡하지?”“잘못이 없는데 왜 자꾸 나한테 뭐라 그래!"하..
2025.10.05 -
30년간 아침형 인간으로 살았지만, 퇴직 후 발견한 오후형 인간
“성공하려면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저 역시 30년 동안 회사 생활을 하며 매일 새벽 5시에 눈을 뜨고 출근 준비를 했습니다. 사회가 정해놓은 리듬에 맞추어 살았고, 피곤한 몸을 이끌며 억지로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퇴직 후 자유로운 생활을 맞이하자, 오히려 늦게 일어나고 오후부터 활동하는 것이 저에게 더 맞는 리듬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경험은 “아침형 인간이 더 생산적이다”라는 사회적 신화에 대한 강한 반박이기도 합니다. 1. 30년간의 아침형 인간 생활 직장인의 삶은 규칙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해진 출근 시간에 맞추려면 새벽부터 몸을 일으켜야 하고,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회식과 업무 보고, 때로는 “잠 줄여가며 일하는..
202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