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30. 04:54ㆍ알고보면 쓸모있는 [생활 법률·정책]
오송금… 경찰서 가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요
형사 vs 민사 구분과 현실적인 기대치 정리
“돈을 잘못 보냈어요. 경찰서 가면 바로 돌려받을 수 있죠?”
오송금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기대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경찰서에 갔다고 해서 자동으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오송금 사건에서 경찰이 해주는 것과 못 해주는 것,
그리고 형사와 민사를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를 현실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1. 경찰서에 가면 ‘바로 해결’될 거라는 오해

오송금 후 경찰서를 찾으면 보통 이런 말을 듣습니다.
- “민사 문제로 보입니다.”
- “당사자 간 반환 문제입니다.”
- “은행 절차를 먼저 진행해 보세요.”
이 말을 듣고 많은 분들이 실망합니다.
하지만 이는 경찰이 일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역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 오송금은 기본적으로 ‘민사’ 문제입니다
오송금의 출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송금자는 실수로 돈을 보냄
- 수취인은 우연히 돈을 받음
이 자체만으로는 범죄가 아닙니다.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부당이득 반환을 구하는 민사 영역입니다.
즉,
- “잘못 보냈으니 돌려달라”
→ 민사상 반환 청구 대상입니다.
경찰은 돈을 대신 받아주는 기관이 아닙니다.
3. 그럼 경찰은 언제 개입할까 (형사 영역)

다만 오송금이 형사 문제로 바뀌는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고의성입니다.
형사 검토가 가능한 경우
- 반환 요청을 명확히 인지한 뒤에도 고의로 사용
- “이미 썼다”며 반환 거부
- 허위 사실로 반환을 회피
- 연락 차단, 잠수 등 도피 정황
이 경우
→ 부당이득을 넘어서 고의 취득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경찰은
- 고의성이 분명하지 않으면 민사로 안내하고
- 고의 정황이 쌓이면 형사 검토를 합니다.
4. “경찰이 계좌에서 바로 빼주면 안 되나요?”
많이 나오는 질문입니다.
결론은 불가능합니다.
- 경찰은 타인의 계좌에서 임의로 돈을 인출할 권한이 없습니다
- 압수·추징은 범죄 성립 후 절차입니다
- 오송금은 대부분 그 이전 단계입니다
그래서 경찰서에서
“은행·민사로 진행하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5. 오송금에서 가장 흔한 기대 착각 3가지
착각 ① “신고만 하면 바로 돌려받는다”
→ ❌ 아닙니다. 반환은 절차입니다.
착각 ② “상대가 안 돌려주면 바로 처벌된다”
→ ❌ 고의 입증이 필요합니다.
착각 ③ “경찰이 알아서 다 해준다”
→ ❌ 경찰은 형사 판단, 반환은 민사 영역입니다.
6. 현실적인 대응 순서 (기대치 조정)
오송금 발생 시 현실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은행·플랫폼에 즉시 신고
2️⃣ 반환 요청 기록 남기기
3️⃣ 상대의 거절·무응답 여부 확보
4️⃣ 고의 정황이 쌓이면 경찰 상담
5️⃣ 반환 목적이라면 민사 절차 검토
이 흐름을 벗어나면
“경찰서만 왔다 갔다 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7. 경찰 상담이 ‘쓸모없는’ 건 아닙니다
경찰서는
- 형사 가능성 판단
- 고의성 기준 설명
- 향후 절차 안내
를 해주는 곳입니다.
즉,
👉 기대치를 잘 맞추면 도움은 됩니다.
👉 ‘즉시 환급 창구’로 생각하면 실망합니다.
핵심 정리
- 오송금은 기본적으로 민사 문제입니다.
- 경찰은 고의성이 있을 때만 형사로 개입합니다.
- 경찰서에 간다고 자동으로 돈이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 반환 목적이면 은행·민사 절차가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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