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9. 03:12ㆍ알고보면 쓸모있는 [쉬운 경제]
스마트카 시대의 새로운 공포, 기술이 스스로 사고를 내는 시대입니다
1. 샤오미 SU7, 스스로 움직인 자동차가 던진 질문입니다
2025년 10월, 중국 산둥성의 한 주택가에서 주차된 샤오미 전기차 SU7이 스스로 움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운전자는 집 안에 있었고, 차량은 아무도 타지 않은 상태에서 시동이 켜져 전진했습니다.
CCTV에는 차주가 놀라 밖으로 뛰어나가는 장면이 그대로 찍혔습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앱의 원격 주차 보조(RPA) 기능이 작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지만,
차주는 “그 시각, 내 아이폰은 손에 없었다”며 반박했습니다.
결국 사건의 핵심은 ‘누가, 언제, 어떻게 차량을 움직였는가’로 좁혀졌습니다.
로그 일부에서는 원격 명령이 감지되었다고 하지만, 전체 원본은 공개되지 않아 신뢰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 같은 모델, 고속도로에서는 사망사고가 있었습니다
불과 몇 달 전인 2025년 3월 29일, 중국 안후이성 고속도로에서 SU7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차 안에는 대학생 세 명이 타고 있었고, 모두 사망했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은 ‘NOA(Navigate on Autopilot)’ 보조 운전 기능이 켜져 있었으며,
충돌 직전 속도는 시속 116km로 확인됐습니다.
운전자가 수동 제어를 시도했지만 시스템이 반응하지 않았고, 결국 차량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샤오미는 이후 약 11만 6,877대의 SU7을 리콜하며
소프트웨어와 센서 인식 알고리즘을 수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완전 자율주행”이라는 광고 표현을 금지하고,
자율주행 기능은 반드시 운전자 개입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규정을 명확히 했습니다.
▶ 사고 영상 – Xiaomi EV Crash in China Raises Concerns
▶ 리콜 관련 보도 – South China Morning Post
사고 당시 차량은 ‘NOA(Navigate on Autopilot)’ 보조 운전 기능이 켜져 있었으며,충돌 직전 속도는 시속 116km로 확인됐습니다.운전자가 수동 제어를 시도했지만 시스템이 반응하지 않았고, 결국 차량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샤오미는 이후 약 11만 6,877대의 SU7을 리콜하며 소프트웨어와 센서 인식 알고리즘을 수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완전 자율주행”이라는 광고 표현을 금지하고, 자율주행 기능은 반드시 운전자 개입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규정을 명확히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완전 자율주행”이라는 광고 표현을 금지하고,
자율주행 기능은 반드시 운전자 개입을 전제로 해야 한다
는 규정을 명확히 했습니다.
샤오미 SU7 사건은 단순한 차량 결함이 아니라, 스마트카 시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사고 유형’을 보여줍니다.
- 원격 명령 오작동형:
스마트폰이나 서버에서 전달된 명령이 지연되거나 충돌하면서 이전 명령이 뒤늦게 실행되는 유형입니다.
SU7의 ‘무인 전진’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 자율주행 인지 실패형:
센서가 사람이나 물체를 감지했음에도 이를 위험으로 판단하지 않아 제동이 작동하지 않는 사례입니다.
이는 테슬라와 우버의 사고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 문제입니다. - 로그 불투명형: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차량·서버·모바일 로그가 필요하지만,
대부분 제조사들이 일부만 공개해 신뢰성 부족 논란을 낳습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기계가 판단한다”는 착각에서 비롯됩니다.스마트카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명령을 이해하고 수행할 뿐이며, 오류가 발생하면 그대로 움직입니다.
3. 해외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충돌 사고, 우버 자율주행 차량의 보행자 사망사건, 크루즈 로보택시의 보행자 인식 실패 사고 모두 같은 맥락입니다.
이들은 센서가 존재했음에도 “사람을 사람으로 인식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즉, 기술이 판단하지 못한 순간, 책임은 공중에 떠버린 것입니다.
세계 각국은 이 사건들을 계기로 데이터 투명성·광고 규제·비상 정지 설계(Fail-Safe) 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4. 책임감의 기술, 스마트카가 가야 할 길입니다
스마트카는 달리는 네트워크 기기, 혹은 움직이는 인공지능 단말기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책임이 없는 기술은 위험한 기술입니다.
스마트카 시대의 핵심은 속도와 편리함이 아니라 신뢰와 책임입니다.
- 첫째, 시스템 오류나 명령 충돌 시 무조건 정지하는 페일세이프 설계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 둘째, 모든 사고 로그는 발췌가 아닌 전체 공개를 원칙으로 해야 합니다.
- 셋째, ‘완전 자율주행’이라는 과장된 용어 대신, 기능의 실제 한계를 정확히 안내해야 합니다.
기술은 인간의 삶을 돕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러나 기술이 인간보다 먼저 판단하고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그 기술을 ‘스마트’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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