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23. 03:25ㆍ알고보면 쓸모있는 [생활 법률·정책]
“바람 증거만 있으면 위자료 받을 수 있을까요?” 실제 판례는 생각보다 냉정합니다. 상간자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 조건과, 반대로 위자료가 감액되거나 인정되지 않는 판례상의 기준은 어디까지일까요? 실제 판례를 기반으로 위자료 청구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핵심 조건을 정리했습니다.
- 상간자 위자료 청구란? — 법적 근거와 청구 대상
- 위자료 청구가 인정된 판례 조건
- 위자료가 감액되거나 기각된 판례 조건
- 증거 인정 기준 및 주의할 점[합법적으로 증거란, 증거 확보 출처 및 확보 방법]
- 체크리스트: 청구 전 확인해야 할 5가지
1. 상간자 위자료 청구란? — 법적 근거와 청구 대상
혼인 중 제3자와 부정행위를 한 경우, 부정행위 당사자에게 정신적 손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청구 대상은 상간자(부정행위 상대방)이며, 민법 제750조(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에 근거합니다.
단, 상간자가 고의 또는 과실로 혼인 파탄에 기여했음을 입증해야 하며, 배우자와 함께 책임을 물을 수도 있습니다.

위자료 액수 산정 시 고려되는 조건으로는 (1) 혼인기간, (2) 자녀 유무 및 양육부담, (3) 부정행위 지속기간 및 반복성, (4) 증거 제출여부, (5) 상간자의 반성 태도 및 지급능력 등이 있습니다.
2. 위자료 청구가 인정된 판례 조건
● 배우자와 상간자가 모두 혼인 파탄에 책임 있는 경우
● 상간자가 배우자의 혼인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경우
● 부정행위의 지속 기간이 장기이거나 반복적일 경우
● 혼인 기간이 길고, 자녀가 있는 경우
● 피해자가 부정행위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음을 입증한 경우
예시 판례: 혼인 25년차 아내가 상간자에게 위자료 3,000만 원 청구 → 상간자가 혼인 사실을 알면서 장기 외도 → 인정됨

● 평균 위자료 액수: 최근 4년간 분석 결과, 상간자에게 청구된 위자료는 총 110억 원 이상이며, 1인당 평균 약 2,10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사건별로 증거력과 책임 정도에 따라 편차가 존재하지만, 그만큼 법원이 상간자의 책임을 무겁게 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3. 위자료가 감액되거나 기각된 판례 조건
● 상간자가 배우자의 혼인 사실을 몰랐던 경우 (배우자가 기혼 사실을 속인 경우 포함)
● 상간 당시 혼인관계가 이미 사실상 파탄 상태였던 경우 (장기 별거 등)
● 부정행위 증거가 부족하거나 단발성 만남 등으로 경미한 경우
● 피해자 또한 혼인 파탄에 일정 책임이 있는 경우
예시 판례 1

: 2년간 별거 중이던 부부, 상간자와의 관계가 시작됨 → 법원 "이미 혼인관계가 실질적으로 종료된 상태" → 위자료 청구 기각
예시 판례 2

: 상간자가 배우자의 혼인 사실을 몰랐고, 배우자가 자신을 이혼남이라고 속인 사례 → 상간자 책임 없음 → 위자료 청구 기각
- 상간자가 배우자의 혼인사실을 몰랐고, 배우자와의 별거가 장기간 이어진 상태였다면, 법원은 위자료를 700만원 수준으로 감액하거나 책임을 인정하지 않음.
- 증거 미비‑상간행위 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위자료 청구가 기각된 사례도 존재함.
- 증거가 부족하거나 부정행위의 기간·강도가 경미한 경우 → 위자료 액수가 낮거나 기각되기도 합니다. 예컨대 상간자의 인식·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은 사건 등
4. 증거 인정 기준 및 주의할 점
● 증거 인정되는 사례: 모텔 출입 사진, SNS 메시지, 카카오톡 대화, 통화 녹취 등
● 인정되지 않는 사례: 사생활 침해 수준의 불법 촬영, 탐정의 위법 자료
● 반드시 혼인 기간 중의 부정행위임을 입증해야 함
※ 불법적으로 수집된 증거(몰래카메라, 위치추적 등)는 소송에서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합법적인 방법으로 확보된 증거만 법적 효력이 있습니다.
증거 이렇게 알아내야 합니다.
합법적으로 증거란, 증거 확보 출처 및 확보 방법


- 배우자 또는 상간자 본인이 남긴 기록 활용
- 카카오톡, 문자, 이메일, SNS DM 등 본인이 접근 가능한 기기에서 확인한 내용.
- 단, 타인의 비밀번호를 해킹하거나 잠금 해제를 시도하면 위법.
- 정상적인 대화 중 확보된 진술 또는 녹음
- 본인이 대화에 직접 참여한 통화나 만남에서의 녹취는 합법.
- 즉, “내가 직접 대화에 참여한 경우의 녹음만” 증거로 쓸 수 있음.
- 제3자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는 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 공개된 공간에서 촬영된 사진이나 영상
- 예: 식당, 거리, 호텔 로비 CCTV처럼 ‘공개된 공간’에서 우연히 찍힌 장면은 가능.
- 단, 모텔 내부·사적 주거 공간 등은 사생활 침해로 불법.
- 탐정·사설조사 업체 활용 시 주의
- 현재 국내에서는 ‘불륜 증거 수집’을 명목으로 몰래 촬영하는 행위 대부분 불법.
- 법적으로 인정받으려면 탐정이 “공개적 추적 + 사실관계 리포트” 형태로 작성해야 함.
- 불법 촬영물을 받거나 보관하면 본인도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음.
- 법원이나 경찰을 통한 자료 확보
- 휴대폰 위치기록, 카드 사용내역, CCTV 열람 등은 개인이 직접 확인하기 어렵지만,
소송 단계에서 판사가 ‘사실조회 신청’을 받아주면 합법적으로 확보 가능.
- 휴대폰 위치기록, 카드 사용내역, CCTV 열람 등은 개인이 직접 확인하기 어렵지만,
5. 체크리스트: 청구 전 확인해야 할 5가지
- 상간자가 혼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가?
- 부정행위의 구체적 기간과 횟수는?
- 부정행위로 인해 혼인 파탄이 발생했는가?
- 나의 혼인관계는 청구 당시 유지되고 있었는가?
- 증거 수집은 적법하게 이뤄졌는가?
감정보다 절차, 위자료는 전략입니다
상간자 위자료는 감정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철저히 증거와 법적 요건에 의해 판결이 나뉩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해 SNS 폭로 등을 하다가는 명예훼손 역고소까지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대응이 필수입니다.
위자료 청구는 혼자 고민하기보다, 관련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상담하면서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손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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