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6. 02:04ㆍ인생 2막
50대가 되고 나서, 우리는 왜 늙을 준비를 서두르는가? [50대 남자 취미]
50대의 취미를 검색해보았다. 50대 취미는 낚시, 걷기, 등산, 수필, 원예... 라고 한다. 돈 안들기로 작정한 취미다.
또, 60대 취미도 이거다.
70대 취미도 이것이다.
20대에는 나는 30대인 선배를 보면서 "30대엔 와인 한 잔 마시는 취미를 나도 갖겠다"고 생각했다.
30대에는 40대가 되면 "난 40대엔 골프와 클래식 음악을 즐길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50대쯤엔 자연스럽게 내 삶에 더 멋있는 나로 스며들 줄 알았다.
50대 취미를 검색했더니 챗 GPT가 말했다. 50대 취미는 늙을 준비를 하는 취미에 갇혔다고
50대 남자 취미는 "걷기. 등산... 게임(그것도 맞고, 애니팡이라고 한다) 낚시, 텃밭 가꾸기다.
이 취미는 50대에 할 취미인가. 50살부터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취미인가.
솔직히 말하자.
지금 나는, 내가 기대한 50대와는 너무도 멀다. 감각은 닳았고, 멋은 잊었으며, 관계는 피로하다.
앞으로도 쭉 그럴 결심을 서두르고 있는 건 아닌가?
60대에는 뭘 하고 싶은가.
노인정은 몇 살부터 가고 싶은가.
이대로 계속 가면 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선언한다. 나는 50대, 취미개발러가 되겠다. 숨는 게 아니라, 드러나는 취미를 만들겠다.
고민해보자. 딱 지금 50대에 할 수 있는 것.
우리는 그렇게 기대했었다
“50대가 되면 와인 한 병쯤은 알고 있겠지.” “퇴직하면 해외 여행도 멋지게 다니겠지.”
그게 50대가 되면 그냥 주어질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고, 취미는 돈 안드는 것으로 모두 정했다.
한 평생 밥 때문에 대접 받지 못한다고 억울해 하며 아내와 싸우면서 살텐가.
퇴직 이후엔 아내와 부딪히고, 친구는 줄어들고, 혼자이기엔 너무 서툴다.
'너도 이렇게 돼. 그냥 그런 나이’라고 여겨지는 순간, 인생은 멈춘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누구에게도 기대되지 않는 활동들. 나 자신조차 ‘내가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 몰랐다.
그게 50대의 진짜 위기다.
이 모든 것은 퇴직 때문인가? 젊은 날보다 못 버는 돈 때문인가.
엄앵란 배우는 한 평생 신성일때문에 속앓이를 했지만 어느 TV 프로그램에 나와 말했다.
"남편은 매일 아침 늘 셔츠와 잘 다려진 바지를 입고, 머리까지 잘 빗고, 쇼파에서 신문을 보았다. 나는 그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정돈된 모습은 초라한 대접을 받지 않는 법이다.
적어도.... "나는 멋이 있나?"
돈은 없어도, 내가 독서토론 모임에 나간대도, 진짜 럭셔리는 결국 "관계"라고 했다.
이건 돈으로 살 수 없는 고급스러움의 정수다.
특히 50대 이후의 삶에서 어떤 취미를 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취미를 누구와 함께 하느냐다.
난 뭘 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있나? 뭘 좋아하는 지 알고는 있나?
그러면 누구와 함께 할래도, 뭐가 하고 싶은지는 한번 생각해보자.
시간은 있고, 돈은 없어서, 불러주는 사람만 있다면 달려나가 술 마시는 내 또래를 떠올려보자. 한 두번은 좋지만, 50살부터 선택할 일인가. 생각해보자.
일단 시작해 본다. 취미 개발러, “나는 50대, 취미개발러가 되겠다.”
“ 남은 인생을 품격 있게 여는 취미 ?"
“나도 언젠가 품격 있는 취미 하나쯤은 가질 수 있겠지. 그러나,50대는 해봤던 것 중에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한다.
그러니, 50대의 취미를 검색하면 나오는 목록은 60대 취미이자, 70대 취미이자, 80대 취미다.
개발하지 않은 취미는 더 이상 나올것이 없다고 판단하기로 한다.
개발하려면 한번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기로 한다.
취미로 공부하기 | 내가 잘 했던 과목을 찾아 본다. | 고급 취미 클래스 플랫폼 (탈잉, 클래스101 등) |
---|---|---|
하이엔드 오디오, 스피커, LP | TV 로 보던 가요, 소리로 들어본다. 내 감각이 깨워지는 지 시작해본다. |
당신의 공간을 바꾸는 소리, 오늘부터 |
와인/위스키 테이스팅 노트, 가이드북 |
내가 좋아했던 것은, 술인가, 노는 것이었나 판단해 본다. |
늘 먹던 술의 맛, 흥청망청 마시지 않고 술의 제조과정과, 미묘한 맛의 철학에 관심 갖어본다. |
블로그/유튜브 장비 및 툴 (카메라, 드론, 조명 등) |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들을 놓쳤다. 나라고 가족이 소중하지 않아서는 아니었다. |
“기록이 남는 삶을 위한 준비” 앞으로 50년, 나와 나의 가족의 시간을 담기 위 |
명품 시계 브랜드 또는 시계 커뮤니티 |
돈 열심히 벌어서 하나쯤은 있는 시계, 명품의 가치를 되돌아 본다. 비싼 것이 아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
품격, 수집의 관심을 알아본다. |
1인 출판/전자책 만들기 플랫폼 | 생각 할 겨를 없이 달려왔다면, 지금까지와 앞으로의 기록을 배운다. |
나의 이야기를 책으로 남겨본다. 인생정리 + 기록의 취미 |
그림 그리기 | 그림 잘 그렸는데, 이번 생엔 못한다고 생각했었다. 화실 다니기, 작품 만들기 | 예술 감성과 자기표현 욕구 충족 |
미니어처·모형 제작 |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손재주가 정말 좋았다. 완성도 높이는 일은 뭐든 잘했다. 가구 만들기, 모형 미니어처, |
정교한 손기술과 몰입감이 요구되는 예술성 취미 또는 완성도를 높이는 만족감을 위한 취 |
멋
참 멋 없이 살고 싶지 않다.
고민해보자. 딱 지금 50대에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60대에 지금으로 인하여 빛날 것을 시작한다.
"취미개발+러"
지금은 스스로 멋 없음에 화가 난 상태이지만 앞으로 계속 고민해 글을 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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