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키우고 싶다]반려동물로 원숭이 생각 중이라면? 꼭 보세요

2025. 8. 22. 01:37알고보면 쓸모있는 [쉬운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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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로 원숭이 생각 중이라면? 


SNS에서 귀여운 원숭이가 사람 손바닥 위에서 과일을 먹고, 작은 옷을 입고, 고양이 옆에 앉아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고 "이런 친구와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외국 영상에서는 원숭이를 아기처럼 키우는 모습이 부러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분명히 키우는 나라가 있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안되나? 우리나라는 '왜 원숭이는 키울 수 없는가'에 대해, 단순한 금지 조항을 넘어서 정확한 이유와 배경을 설명합니다.


영장류는 왜 특별한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숭이'는 단일 종이 아닙니다. 영장류에는 마카크, 카푸친, 코주무스, 여우원숭이, 긴팔원숭이,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등 약 500종 이상의 동물이 포함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유전적으로 인간과 매우 가까우며, DNA 일치율이 90% 이상입니다.

바로 이 지점이 문제의 시작입니다. 유전적으로 가깝고, 뇌 구조와 인지 능력, 사회적 습성이 인간과 유사하다 보니, 반려동물로서 관리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단순히 귀엽다고 해서 가정에 들이기에는 그 복잡성과 위험성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원숭이는 단순히 '작은 동물'이 아니라는 해석? 

 

원숭이는 하루 수 킬로미터 이상을 이동하며, 사회적 상호작용과 환경 자극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들은 가족 단위의 사회구조를 갖고 있으며, 서로 grooming(그루밍)이나 놀이를 통해 유대를 강화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숭이'는 단일 종이 아닙니다. 영장류에는 마카크, 카푸친, 코주무스, 여우원숭이, 긴팔원숭이,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등 약 500종 이상의 동물이 포함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유전적으로 인간과 매우 가까우며, DNA 일치율이 90% 이상입니다.

 

바로 이 지점이 문제의 시작입니다. 유전적으로 가깝고, 뇌 구조와 인지 능력, 사회적 습성이 인간과 유사하다 보니, 반려동물로서 관리하기에는 충분한 연구가 있어야 하는데 500종 이상의 동물이 포함되다보니 영구범위가 방대하고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외로움과 자극 부족은 우울증, 자해 행동, 반복 행동(벽 두드리기, 몸 흔들기 등)을 유발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짓궂은 행동이 아니라, 명백한 불안정으로 인한 정신 질환의 증상입니다. 종에 따라, 또는 어떤 특정 상황에 따라 돌발적으로 잔인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개인이 사육의 환경을 제공하지 못한다? 

전문 동물원에서는 수백~수천㎡의 방사장을 마련하고, 무리 단위 생활을 유지하게 합니다. 계절에 맞춘 조명·습도 조절, 문제 해결 장난감, 퍼즐 피더 같은 행동풍부화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전문 수의사, 행동학자, 영양사가 상주하며 개체별 특성에 맞춰 건강 관리와 식단도 조절합니다.이런 환경에서도 “야생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는 건 어렵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개인이, 일반 가정이 그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자명한 사실입니다.

Q. 그게 무슨 소린가요? 썰매끄는 대형견도 아파트에서 키우던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 고양이, 앵무새, 심지어 뱀까지도 반려동물로 들이면서, “원숭이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은 바로 ‘가축화 여부’에 있습니다.

는 약 1만~3만 년, 고양이는 약 9천 년 전부터 인간과 함께하며 선택 교배를 통해 인간 환경에 적응한 유전적 특성을 확보했습니다. 이러한 가축화 과정을 통해 사람과 함께 사는 데 적합한 행동, 순응성, 사회적 행동이 형성된 것입니다.

반면 원숭이 포함 영장류는 단 한 번도 가축화된 적이 없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사람 손에 자랐다 하더라도, 성체가 되면 공격성, 스트레스 반응, 탈출 시도 등의 야생 본능이 되살아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야생동물은 복지 기준도 완전히 다릅니다. 법적으로 야생동물은 그 종의 본래 생태적, 행동적 특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만 합법적으로 사육할 수 있다는 전제가 붙습니다. 인간이 그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사육이 불법이 되는 것입니다.

A 가축화 되지 않은 동물이라서 그렇습니다. 

앵무새, 햄스터, 물고기 등은 실내 사육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사실 일부 동물은 여전히 복지 논란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들 중 많은 종은 수십~수백 년간 사육 환경에 맞춰 사육 지침과 번식법이 정립되어 있습니다.

썰매견이나 사냥견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래 야외 활동이 많은 종이지만, 인간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수천 년간 유전적으로 선택되었기 때문에 실내 생활도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영장류는 유전적 적응도, 행동 순응도 모두 부족한 상태이며, 법적으로도 여전히 야생동물로 간주되기 때문에 반려동물화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원숭이를 키우면 생기는 많이 들어본 그 문제, 구체적으로 뭔가요. 

원숭이 감염병,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원숭이는 다양한 인수공통감염병의 숙주입니다.
특히 마카크 원숭이가 보유한 **B 바이러스(Herpes B virus)**는 원숭이에게는 무증상이지만, 인간에게는 감염 시 70~80%의 치사율을 보입니다.

전파 경로는 침, 소변, 대변, 상처 부위 접촉 등 다양하며, 감염자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신경계 감염으로 마비, 혼수, 호흡정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결핵, 홍역, 원숭이 두창(Monkeypox), 에볼라 바이러스 같은 고위험 감염병들이 사람과 원숭이 사이에서 서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이 모든 감염병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위생 수준은 BSL-3 이상의 실험실에 준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반인이 이 정도의 방역 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감기도 원숭이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원숭이는 인간의 단순 헤르페스에도 심각한 증상을 겪을 수 있으며, 실제로 사육 중 감염되어 폐사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원숭이는 작은 몸집에 비해 근육 밀도가 높고, 손톱과 이빨이 날카롭습니다. 특히 마카크류는 발정기나 스트레스 상태에서 강한 공격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애완 원숭이가 주인의 얼굴을 심하게 물어 뜯는 사건이 뉴스에 보도되었고, 이웃을 공격해 법적 소송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SNS를 통해 원숭이 사육 인증이 유행처럼 번지던 때가 있었지만, 뒤따른 관리 문제와 탈출 사고로 사회적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주거지에서 탈출한 원숭이는 사람을 공격하거나 차량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사람과의 물리적 접촉으로 감염병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 각 국의 원숭이 사육 규제와 한국의 현실 : 사실상 금지 ]

 

미국

미국은 연방 차원에서 원숭이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주에서 사육을 금지하거나 면허제를 운영합니다. 일부 주에서는 제한적으로 허용되지만, 그 경우에도 동물원 수준의 시설과 등록이 필요합니다.

연방 차원에서는Captive Primate Safety Act’라는 법안이 추진 중이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전역에서 원숭이 사육 및 거래가 사실상 금지될 예정입니다.

유럽과 기타 국가

영국은 2024년 법 개정에 따라 2026년부터는 영장류의 개인 사육을 전면 금지합니다. 이미 많은 유럽 국가(덴마크, 벨기에, 스웨덴, 네덜란드 등)는 사육을 금지하고 있으며, 몇몇 국가는 엄격한 면허제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브라질 등도 원숭이 사육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으며, 대부분 ‘동물 복지’, ‘공공 안전’, ‘국제 협약 이행’ 세 가지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한국의 현행 법규

한국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동물보호법, 그리고 CITES 협약 이행령 등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영장류에 대한 수입과 사육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학술 연구나 동물원 등 허가받은 기관을 제외하고, 일반인이 원숭이를 들여와 키우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법입니다. SNS에서 종종 등장하는 ‘원숭이 사육’ 영상은 대부분 과거에 촬영된 것이거나, 법망을 피해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B 바이러스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험성을 이유로, 일반 가정에서의 영장류 접촉 자체를 강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원숭이는 결코 반려동물로 키울 수 없습니다. 가축화 되지 않은 개체이며, 영장류는 500종으로, 종의 연구가 모두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돌발행동, 종의 특성을 모두 파악할 수도 없는,  예상할 수 없는 위협들이 존재합니다. 또한 이 들이 옮기는 감염증은 인간에게 치명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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