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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기차 판매량 150만대 돌파|도요타·혼다 비교 & 전기차 보조금 혜택까지

korea dot sense 2025. 8. 25.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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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 친환경차 누적 150만대 돌파: 브랜드 로열티의 새로운 증거

 

2025년 8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누적 친환경차 판매 150만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성과는 2011년 쏘나타·K5 하이브리드로 시작한 이후 약 14년간 축적해온 브랜드 신뢰, 품질 개선, 그리고 전략적 시장 대응의 결과물이다.

브랜드 로열티가 만든 숫자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은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2022년 누적 50만대를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100만대, 다시 1년 만에 150만대를 넘어섰다는 것은 단순한 마케팅 이상의 소비자 충성도를 의미한다. 특히 북미 시장은 브랜드 충성도와 품질 인식이 중요한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을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택받았다는 것은 현대차·기아가 단순히 '가성비' 브랜드에서 '신뢰 기반의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 브랜드와의 비교: 격차 좁히는 현대·기아

일본 브랜드, 특히 도요타는 미국 친환경차 시장의 선두주자다. 2024년 도요타는 미국에서만 전동화 차량 100만대를 판매하며 전체 판매의 43%를 차지했다. 프리우스, RAV4 하이브리드 등 전통적인 베스트셀러가 탄탄한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다. 혼다 또한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을 강화하며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빠른 속도로 이 격차를 좁히고 있다. 북미 올해의 차 수상 모델(EV6, EV9), US뉴스 선정 전기차 부문 수상 등은 품질과 상품성 측면에서도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라인업 또한 하이브리드 8종, 전기차 10종, 수소전기차 1종으로 확대되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도요타가 다년간 쌓아온 친환경차 위상을 현대·기아가 단기간 내 실적으로 따라잡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추격자가 아닌 새로운 경쟁 주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주요 브랜드별 친환경차 현황 비교 (2025 기준)

브랜드 누적 판매량 (미국) 전동화 비중 대표 차종 라인업 규모

현대차 870,821대 약 21% 투싼 하이브리드, 아이오닉5 하이브리드 8종
기아 644,324대 약 21% 니로 하이브리드, EV6 전기차 10종
도요타 연간 100만대 이상 43% 프리우스, RAV4 하이브리드 전동화 30종 이상
혼다 수치 비공개 급성장 중 CR-V 하이브리드 등 확대 진행 중

시사점과 기대 효과

이러한 누적 판매 성과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시사점을 담고 있다. 첫째, 현대차·기아는 브랜드 로열티 기반의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이는 전동화 시대로의 전환 과정에서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둘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미국 내 생산 요건 대응을 위한 현지화 전략(HMGMA 등)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향후 기대 효과로는, 첫째, 친환경차 부문에서의 글로벌 입지 강화가 있다. 둘째, 브랜드 프리미엄 상승과 중장기적으로는 제네시스 브랜드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생산 현지화 기반의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경우, 미국 내 친환경차 점유율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다.

150만대라는 누적 판매 기록은 현대차와 기아가 그저 따라가는 브랜드가 아니라, 이제는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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