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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고공행진, 실체인가 기대감인가

korea dot sense 2025. 8. 14. 01:02

미국 증시 고공행진, 실체인가 기대감인가

차트가 다 똑같다? AI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시장의 구조

AI 투자 전망: 2020년 이후 강세장의 본질과 전략적 접근

 

2020년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유례없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팬데믹 직후의 급락에서 회복한 이후, 2023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는 전 종목이 동반 우상향하는 전방위적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모든 차트가 유사하게 보일 정도로 일관된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경기 회복 이상의 구조적 변화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AI는 가장 강력한 테마 중 하나로 부상했으며, OpenAI의 GPT 기술 상용화 이후 Microsoft, NVIDIA, Meta 등이 선도주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Apple, Alphabet A, Amazon 등 일부 대형 기술주는 AI를 핵심 역량으로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에서 AI 수혜가 뚜렷이 반영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투자자들의 의문도 존재합니다.

 

실제로 최근 1~2년간 이들 종목의 상승 흐름은 AI 수혜보다 전반적인 리스크온 환경에 따른 시장 상승 효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1. 2020년 이후 강세장의 본질: 실적 기반 + 구조적 테마

   2020년 이후의 수익률

  • S&P 500에 2020년 초 $100을 투자했다면, 배당 재투자를 포함해 2025년 말에는 약 $197.30, 수익률 약 97.3%, 연 복리 기준 약 **13.37%**의 수익을 냈습니다 Official Data.
  • 연도별 수익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 2020: +18.4%
    • 2021: +28.7%
    • 2022: –18.1%
    • 2023: +26.3%
    • 2024: +25.0%
    • 2025 (현재까지): 약 +10.4% Slickcharts.
  • 팬데믹 이후 연준의 유동성 공급과 기술 기반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맞물리며 미국 주식시장은 구조적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AI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기업의 생산성 혁신, 비용 절감, 신제품 창출 등 실질적 이익 기여도를 가진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 Goldman Sachs는 AI가 미국 GDP 성장률에 연평균 0.4%포인트를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10년간 지속될 수 있는 구조적 성장 요인으로 해석됩니다.

 

2. AI 수혜의 현실: 종목별 차별화 필요

 

  • Microsoft와 NVIDIA는 AI의 핵심 인프라와 플랫폼을 보유하며,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는 수혜를 실현 중입니다. 두 종목은 2023~2025년 사이 실적 서프라이즈와 함께 PER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이 정당화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반면 Apple, Alphabet, Amazon은 AI 역량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직접적 수익 창출보다는 미래 기술로서의 준비 단계에 머무르는 모습입니다. 특히 Apple은 생성형 AI 도입이 다소 늦었고, Alphabet은 AI 기술력에 비해 광고 매출 의존도가 높아 실적 반영이 제한적입니다.
  • 이처럼 모든 빅테크가 AI로 인해 동일한 수준의 주가 상승을 경험하고 있지는 않으며, AI에 의해 실질적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과 아닌 종목을 구분하는 투자 전략이 요구됩니다.

미국 주식장 종목별 차트가 다 똑같다?

 

 

AI는 버블인가에 대한 논쟁은 무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AI 기술이 수익성 구조를 바꾸고 있는가이며, 일부 종목은 이미 이 질문에 실적으로 답하고 있습니다. 반면 단지 AI 기대감을 주가에 선반영한 종목이라면 향후 조정 국면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년 이후의 강세장은 AI라는 기술 혁신이 하나의 계기일 뿐이며, 모든 기업이 동일한 수혜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차별화된 해석과 선별, 그리고 포트폴리오 구성의 전략적 설계입니다.

AI 시대는 이미 도래했지만, 그 속에서도 진짜 수혜주와 그렇지 않은 기업은 명확히 갈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테마를 쫓기보다, 구조를 분석하고, 실적에 기반한 투자를 실행할 때입니다.

 

3. 미국 강세장의 지속 가능성: 다양한 시각

  • 모트리 풀(Motley Fool) 분석에 따르면, 이번 강세장은 평균적인 강세장보다 아직 절반 정도 지난 상태이며, 역사적 평균 길이(약 1,964일)에 비춰, 2028년 2월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나스닥.
  • Bespoke Investment Group에 따르면, S&P 500의 평균 강세장 지속기간은 1,011일로, 지난 뒤 더 길게 이어져 온 경우도 많습니다 The Motley Fool.

4. 낙관적인 전망: 경제 기초와 정책의 뒷받침

  • Barron’s 보도에 따르면, 5~6월의 강한 상승 흐름은 10~12개월 후 평균 +14.8%, 연중 총 수익률 +8.8%로 이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기술·통신 분야의 실적 개선과 연내 금리 인하 기대도 긍정 요소입니다 Barron's.
  • Morgan Stanley는 기업 수익성 개선, 연말 금리 인하 가능성, 지정학 위험 완화 등을 이유로 향후 6~12개월 추가 상승 여력을 제시했습니다. S&P 500 목표치는 연말까지 6,500포인트 마켓워치.
  • 웰링턴-알투스 전략가 James Thorne는 S&P 500가 2026년 봄까지 7,500까지 상승 가능성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마켓워치+1.
  • Yardeni Research의 Ed Yardeni는 S&P 500가 연말까지 6,500, 2030년까지는 10,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하면서도, 투기적 붐(bubble) 위험을 경고합니다 Business Insider.

 

5. 경계 시각: 과열 및 버블 우려

  • Barron’s는 나스닥 지수가 95% 상승했고,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아 하락 리스크 존재한다고 경고합니다. AI 열풍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됩니다 Barron's.
  • New Yorker는 AI 붐이 닷컴 버블을 연상케 한다며, 기술 기업의 과잉 낙관주의와 높은 PER(예: Palantir)을 우려했습니다 newyorker.com.
  • Atlantic에선 “수익보다 패시브 투자 확산, AI 중심 집중” 등 전통 이론으로 설명되지 않는 상승 흐름이라며 위험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나스닥+1.
  • Economic Times의 Andrew Ferris는 최근 랠리를 “과도하게 고평가(supremely overvalued)”되었다고 표현하며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economictimes.indiatimes.com.

6. 엇갈리는 해석: 강세장 종료 시점에 대한 의견

  • Fidelity는 “2022년 10월 시작된 현 강세장이 2025년 2월경 종료되었을 수 있으며, 이제 새로운 약세장(bear market)이 시작되었을 수 있다”는 시각도 제시합니다 fidelity.com.
  • 반면, Morgan Stanley는 투자자 열기가 다소 가라앉은 지금이 “강세장의 연장이 가능하며, 하락 시엔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는 점도 유의할 만합니다 morganstanley.com.

 

 

 7. AI 시대의 선별과 분산 , ETF

  • 현재의 전방위적 상승은 AI 수혜주뿐 아니라 경기 민감주, 소비주, 심지어 에너지 섹터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AI로 인한 강세장이 아니라,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과 유동성 공급에 기반한 상승으로 해석됩니다.
  • 따라서 투자자는 "AI 관련이냐 아니냐"보다 실제로 AI를 통해 수익 구조를 바꾸고 있는가, 기술 채택이 매출과 마진에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 또한 ETF를 중심으로 한 Core-Satellite 전략, 주기적인 리밸런싱, 특정 기업 실적 발표 후 매수·매도 전략 등 전술적 접근도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 AI 종목의 변동성과 고밸류를 감안하면, ETF를 통한 분산 투자 접근이 유리합니다.
  • 대표 ETF인 Global X AIQ, XAIX, IGPT, Polar Capital Technology Trust는 각각 대형 플랫폼 중심, 중소형 혁신 중심, 재무 안정성 중심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합니다.
  • 특히 Polar Capital은 Nvidia 비중은 낮지만 AI 수혜 반도체 및 인프라 기업에 고르게 분산되어 있으며, IGPT는 높은 베타를 감수하는 대신 알파를 추구하는 액티브 ETF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