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함께

이 그림 몇 호야?[그림 투자 초보자를 위한 작품 크기 가이드] 그림 호수·절지·A2,규격·인치?

korea dot sense 2025. 9. 4. 00:58
반응형

미술 경매, 그림 투자 시장에서 작품 크기가 관여하는 거 같은데 이 만하면 몇 호인가요? 그런데 가장 헷갈려 하는 것 중 하나가 작품 크기 표기 방식입니다. 호수(號), 절지, A2규격, 인치 단위가 뒤섞여 쓰이다 보니 작품의 실제 크기를 감 잡기 어렵습니다. 갤러리에서 그림 볼 때, 경매에서, 등 쓰이는 크기 표기 체계를 한눈에 정리하고, 초보 컬렉터가 작품 크기를 기준으로 쉽게 감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갤러리에서 궁금한 그림 사이즈

목차

1. 미술 경매에서 작품 크기가 중요한 이유

작품의 크기는 단순히 물리적 치수라기 보다는, 가격, 설치, 보험, 운송 등 다양한 요소와 직결됩니다. 컬렉터는 크기를 통해 작품의 대략적 시장가치를 가늠하기도 하고 (절대적이지는 않음), 집이나 전시 공간에 적합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50호 정도가 좋을 것 같다. 이 작품은 100호 정도 되네요. 

"작품 높이가 사람 크기 정도(H160) 되는 것 같다... 싶으면 100호 정도 되는 구나~"  

2. 캔버스 호수 체계 이해하기

캔버스 호수(號)는 19세기 프랑스에서 정립된 규격으로, 0호에서 120호까지 존재합니다. 각 호수는 세 가지 비율 F(Figure, 인물형), P(Paysage, 풍경형), M(Marine, 해경형)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형사이즈로 정방형 사이즈(s)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포함하지는 않아요. 

한국과 일본은 이 프랑스 규격을 받아들였지만, 전통 도량형인 ‘자(尺, 30.3cm)’로 환산 후 다시 미터법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22.7cm, 53.0cm처럼 소수점이 남았습니다. 따라서 한국 경매 카탈로그에는 소수점 단위의 호수 표기가 흔히 보입니다.

  • 무슨 소리인가요? 쉽게 설명 좀. 복잡하게도 써있지만 요점은 작품별 크기는 호수로 나눠져 있고 이건 프랑스 규격으로 한국, 일본 등 사이즈 통일 되어있습니다. 미세하게 소수점이 다르게 붙는 건 프랑스 규격을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자(30.3cm) 단위로 나눠서 그래요. 몇미리 정도는 같은 사이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작품은 호수로 구분한다. 
  •  mm 단위를 쓰는 프랑스 규격이 기준이다. 
  • 우리나라 호수 표기시, 소수점이 미세하게 다른 것은 동양 치수 단위 ‘자(尺, 30.3cm) 단위로 mm를 나눠서 나온 값이다. 소수점 있는거나 없는 거나 똑같은 호수 표기라고 보면 됨.  
  • 인물형화 캔버스 치수, 풍경화 캔버스 치수, 바다풍경 캔버스 치수가 다르고 각 앞에 F,P,M이 붙는다. 

인물형화 캔버스 치수, 풍경화 캔버스 치수, 바다풍경 캔버스 치수가 다르고 각 앞에 F,P,M이 붙는다.

 

여기서 또.... 미국은 호수가 또 다릅니다.

미국은 규격이 따로 없습니다. F/P/M 개념도요. 

인치 단위고 half로도 표기해요. 8"1/2 이런식으로, 

그러나 이정도면 2~3호 정도구나, 근사치로 말하곤 합니다. 

미국 규격

 

3. 그런데! 캔버스에 그리지 않는 그림은 몇 호에요?

    호수가 없습니다.

     

     스케치북을 생각해볼까요? 4절지 사오세요. 2절지에 그리세요. 라고 하지요? 

     또는 A3스케치북, A4스케치북도 있습니다. 

 

수채화, 드로잉, 판화 등 종이 기반 작품은 호수를 쓰지 않습니다. 대신 나라별로 전통 규격, 우리나라 절지와 같이, 해당 국가의 각기  다른 규격을 씁니다:

  • 한국/일본: 전지(全紙)를 기준으로 2절, 4절, 8절 등 절지 개념 사용
  • 프랑스: Raisin(50×65cm), Demi-raisin(32.5×50cm) 같은 전통 종이 규격 Carré(정방), Soleil 등
  • 국제 표준: ISO A규격 (A4=21×29.7cm, A2=42×59.4cm 등)

왜 종이는 호수 규격 안쓸까? 왜냐면... 캔버스 규격이 있는 이유는 나무 틀을 짜야 하고, 반복적으로 주문, 생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바로 구입할 수 있는 기성품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는 말이죠. 하지만, 종이는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호수 개념이 없습니다. 

 

따라서 가격을 매겨야 하는 경매나 갤러리에서는 “Watercolor on paper, 38×55cm”처럼 실제 치수를 직접 표기합니다.

 

  • 사진작품은요? 사진 작품 인치로 씁니다. 

사륙인치(4R), 오칠인치(5R),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출력물일 경우는 ISO 기준으로도 말해요. A2, A0, 포스터 등의 출력물도 인화지 사이즈로 말합니다.  

 

4. 경매 카탈로그 표기 방식과 의미

경매 카탈로그에서 종이 작품은 반드시 “재료 + 기법 + 크기 + 에디션 순으로 기재됩니다.

이 표기는 작품의 정체성을 확정하는 식별 코드 역할을 하며, 감정서·보험·법적 가치 평가에 필요한 공식 기록이 됩니다. 또한 컬렉터가 가격을 판단할 수 있는 최소 기준이 되므로, 경매 투명성을 확보하는 핵심 장치입니다.

5. 작품 크기와 가격 형성의 실제 관계

호수 단위는 가격을 가늠하는 참고 기준이지만,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습니다.

  • 작품이 크다고 반드시 비싼 것은 아님
  • 작품의 질, 제작 시기, 희소성(에디션 수), 보존 상태가 더 큰 영향을 미침
  • 예: 작은 수채화가 대형 유화보다 더 높은 낙찰가를 기록하는 경우 존재

6. 초보 컬렉터를 위한 작품 크기 선택 가이드

초보자는 크기를 선택할 때 단순히 “큰 작품 = 좋은 투자”라고 생각하지 않으시죠. 

추천 전략: 작은 작품부터~

  • 소품(10호 이하): 가격 진입 장벽이 낮고, 보관·전시가 쉽고
  • 중형(20~30호): 가정 거실이나 사무실에 전시 하기 좋고

수채화나 판화의 경우 에디션 수와 작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고, 호수 단위가 있는 캔버스는 10호·20호·30호 같은 대표 크기 위주로 시장 동향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https://koreacommonsense.tistory.com/4

 

키아프 & 프리즈 서울 2025 즐기기 [티켓 선택부터 관람 TIP까지 ]

키아프 & 프리즈 서울 2025 갈래?라고 했을 때 티켓부터 어떤 걸 선택해야 하나 하시는 분들, 티켓 가격과 관람 TIP, 왜 두 페어가 같이 전시하는지, 왜 비싸죠? 키아프&프리즈는 국제 아트페어 중

krdotsense.com

 

 

https://koreacommonsense.tistory.com/32

 

2025 키아프·프리즈, 작가전이 아닌 갤러리 전입니다.

업데이트 기준일: 2025-08-11 · 서울 기준입니다2025 키아프·프리즈, 작가전이 아닌 갤러리전의 구조와 라인업 대형 아트페어 하면 유명 작가들의 최신작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라는 인상

krdotsense.com

 

https://koreacommonsense.tistory.com/131

 

오리지널 그림을 쉽게 소장하는 방법: 이건 무슨 표기지? 판화 번호 의미와 투자 포인트

판화는 입문자에게 합리적이면서도 오리지널을 소장할 수 있는 길입니다. 23/30 표기의 의미를 정확히 알면 작품의 희소성과 가치를 읽을 수 있습니다.판화가 가진 매력과 가치, 에디션 해석, 시

krdotsense.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