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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스타트업 생존법: 이제는 ‘기술’이 아닌 ‘수익성·브랜드·지속가능성’을 증명할 때

korea dot sense 2025. 8. 2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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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스타트업 생존이 어려운가?

글로벌 유동성 축소, 고금리 지속, 경기 둔화… 더 이상 아이디어만으로는 투자받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수익성과 확장성 면에서 신뢰를 얻지 못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증명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해석입니다. 

 

투자자들은 무엇을 보고 판단하나?

2025년 현재 투자자들은 다음 세 가지에 집중합니다:

  • 수익 모델의 명확성: 아이디어보다 매출 구조와 수익 실현 여부
  • 브랜드 차별성: 경쟁사와 구별되는 고유한 고객 경험 또는 스토리
  • 지속가능성(ESG): 단기 성장보다 지속 가능한 사회적·환경적 가치 창출

특히 후기 단계(Post-seed~Series A) 기업일수록 이 세 가지가 없으면 투자유치가 어렵습니다.

생존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 수익으로 말하는 기업들

  • 루닛(Lunit): 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루닛은 실제로 국내외 주요 병원과 협력해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방암·폐암 진단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FDA 승인을 비롯해 글로벌 임상 데이터 기반 신뢰 확보가 강점입니다.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의 증명'을 이뤄낸 대표 사례입니다.
  • M‑Vision: 제조 라인에 적용되는 AI 기반 비전 검사 솔루션을 개발한 M‑Vision은, 실시간으로 불량률을 예측하고 자동 보정하는 기술을 통해 공장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주요 전자·자동차 부품 공장에 적용되며 구독형 SaaS 수익 모델까지 확보한 상태입니다.

루닛

✔ 브랜드로 감성을 팔 줄 아는 기업들

  • Calm.seoul: '도시 속 차분함'을 테마로 한 감성 웰니스 브랜드로, 명상 캔들·아로마 디퓨저·수면 키트 등 감각적인 제품 구성으로 미국, 대만, 유럽 등 MZ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니라 브랜드가 전하는 정서적 경험을 중심으로 SNS에서 확산된 것이 성장 포인트입니다.
  • GreenBite Foods: 한국 고유의 발효·조리 문화를 반영한 대체육 브랜드로, 불고기·떡갈비 등의 맛을 재현한 식물성 고기를 개발해 해외 시장에 진출 중입니다. 제품의 영양 성분을 과학적으로 정량화해 신뢰를 높이고 있으며, ESG적 가치와 한식 스토리텔링을 연결한 콘텐츠 마케팅이 강점입니다.

✔ ESG를 전략으로 삼은 기업들

  • ESG KOREA 2025: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ESG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과 기업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육성합니다. 기후테크(탄소저감, 자원순환), 사회혁신(노동·보건·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총 90여 개 팀을 배출했으며, 누적 투자 유치액이 1,500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 컨설팅을 넘어서, ESG 성과를 계량화하고 투자자에 맞춰 전략화하는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스타트업의 ‘ESG 증명’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대표 졸업 기업 중 하나인 ReEarth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건축소재 스타트업으로, ESG 평가 모델 고도화 이후 대형 건설사와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1. 매출과 수익 구조의 구체화: MVP가 아닌 실제 고객과 거래 구조를 제시
  2. 브랜드 중심의 마케팅 전략: 단순 제품이 아니라 고객 경험 중심 메시지 강화
  3. ESG 기반 리스크 대응 체계: 기후·노동·사회적 리스크를 오히려 브랜드 가치로 전환

결국 '기술력'보다 '실행력', '미래성장성'보다 '현재의 증명'이 생존을 결정짓는 시대입니다. 우리 스타트업이 투자자와 시장에 어떤 증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이제는 진지하게 답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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